[9월] 삼겹살 위 소금 이야기 (고기 먹을 때 소금 뿌리는 이유? 밀가루 요리에 소금 넣는 이유?)
안녕하세요. 한국화학연구원 케미러브 서포터즈 이예원입니다.
9월 콘텐츠로 삼겹살 위 소금 이야기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고기를 먹을 때 소금을 뿌리는 이유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소금은 고기에 간을 배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고기 표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납니다.
고기의 표면은 액틴, 미오신 등과 같은 근육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소금을 뿌리면 근육 단백질이 응고되어 안에 있는 육즙이나 풍미를 잡아주게 됩니다.
따라서 고기에 소금을 뿌렸을 때 맛, 육즙, 풍미 모두 더해집니다.
그렇다면 다른 요리도 같은 원리로 작용할까요?
생선도 소금없이 구우면 살이 쉽게 끊어지는데
소금을 처리하면 약간의 물을 빼주고 조직을 단단하게 해서
먹을 때 식감을 좋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밀가루 요리에 소금을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밀가루 속에 식물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있는데,
이 글루텐은 소금을 만나면 글루텐 조직이 치밀해지면서
반죽을 할 때 굉장히 쫄깃해지고 탄력이 있게 됩니다.
국수나 스파게티 면에 소금을 넣는 이유도 같은 이유입니다.
소금은 밀가루 음식을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단 맛을 내는 음식에 정반대되는 소금을 넣으면 더 단 게 있습니다.
가령 수박에 소금을 뿌린다거나
아인슈페너에 소금을 넣어 파는 경우 등이 있는데요.
우리 뇌는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 상대적인 것을 받아들입니다.
이렇듯 수박에 소금을 찍어 먹으면 더 달다고 느끼는 이유는
뇌의 대비효과 때문입니다.
소금을 넣음으로써 짠 맛으로 인해 단 맛이 극대화되는 현상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케미러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출처
한국화학연구원 케미러브 홈페이지, 재밌는 화학, 화학대중화 영상, 쯔양도 먹는 맛있는 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