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이 난 감자와 날것의 가지를 조심해야하는 이유 + 한국화합물은행

이수연 2022-12-13 VIEW : 999

안녕하세요!

10월 컨텐츠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음식 속에서 화학을 찾아보려 합니다.

모두 '솔라닌(solanine)'이라는 성분을 들어보셨나요?

감자에 싹이 나면 먹지 말라는 소리는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 이유가 바로 독성물질 '솔라닌'입니다.

감자 싹뿐만 아니라 감자껍질, 감자살에도 들어가 있지만

특히 감자 싹에 많은 양이 들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자뿐만 아니라 가지와 토마토와 같은 가짓과 식물에도 솔라닌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감자의 싹과 초록색 표면은 도려내자. 가지는 날 것으로 먹으면 안 된다. 덜 익은 토마토를 주의해야 한다."와 같은 이야기도 솔라닌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사실 솔라닌은 가지의 이름으로부터 따온 것인데, 가지보다 감자에 솔라닌의 함량이 많아 가지독이 아닌 감자독으로 유명해진 것입니다.

다만 적은 양은 염증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작용을 하지만, 중독되면 목이 가려워지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솔라닌은 알칼로이드 독성분으로 원래 식물이 곤충의 보호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고 만들어낸 살충 성분의 화학물질입니다. 수용성이 아니기 때문에 물에 담가놓아도 제거되지 않습니다.

솔라닌은 솔라니딘(solanine) 이라는 스테로이드계 알칼로이드에 포도당(glucose), 갈락토즈(galactose), 람노즈(rhamnose) 등 당이 결합한 배당체입니다. 보통 크기(약 100g)의 신선한 감자에는 약 7mg 이하의 솔라닌만이 들어가 있지만 감자가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된다면 솔라닌의 양은 늘어납니다.

솔라닌에 포함된 포도당(glucose)을 알고 계시나요?

아마 고등학교를 진학했던 분이거나 현재 고등학생이시라면 생명과학 시간에 광합성 부분에서 배우셨을 겁니다.

단당류의 하나로 탄수화물 대사의 중심적 화합물입니다. 또한 세포호흡을 통해 분해되어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에너지는 ATP 형태로 저장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이 내용을 다뤘는데, 일부 발췌해 적어보겠습니다.

Q. 싹이 난 감자는 먹어도 되나요?

감자의 싹에는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소가 있어서 잘못 먹으면 식중독에 걸린다. 하지만, 감자의 싹을 도려내고 먹으면 안전하다. 다만, 싹을 도려낼 때 눈 부분이 남지 않도록 말끔히 도려내야만 한다..

Q. 감자에는 솔라닌이 얼마나 들어 있나요?

보통 크기의 싱싱한 100g 짜리 감자에는 7mg 이하의 솔라닌이 함유되어 있어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감자를 오랜 시간동안 햇빛에 노출시키거나 보관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솔라닌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보통 감자 싹에는 80∼100mg/100 g 정도의 솔라닌이 함유되어 있다.

Q. 싹이 난 감자를 먹었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100g 짜리 감자에 20mg이상의 솔라닌이 들어 있다면 먹었을 때 해가 될 수 있다. 솔라닌은 감자의 아린맛을 증가시키고 구토, 식중독 현기증, 목의 가려움을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하여 다량 섭취하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