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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타이레놀 vs.아스피린...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김예린 2022-11-29 VIEW : 4924

우리는 진통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번 10월 케미러브 서포터즈는 블로그 글로 작성해 보았는데요, 타이레놀과 아스피린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타이레놀과 아스피린의 차이를 알고 있나요?

Q. 혹시 내성이 생길까 봐 아픈 걸 참고 있진 않나요?

우선 각각 약의 성분, 효능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의 구조식

타이레놀은 단일 성분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두통, 근육통, 생리통, 관절통 등에 사용 가능합니다.

간혹 감기약에도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중복으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대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술을 마신 후에 먹으면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아스피린

아세틸살리실산 구조식

아스피린은 단일 성분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세틸살리실산은 버드나무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라는 물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살리실산을 진통제로 사용했지만 부작용이 심각해 아세틸살리실산을 합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살리실산 구조식

아스피린은 진통, 해열,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며 스테로이드가 아닌 약물입니다. 이런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NSAID(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라고 합니다.

3. 타이레놀 vs. 아스피린

타이레놀과 아스피린 모두 해열, 진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둘 다 단일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내성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통증억제 방식, 소염작용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우리 몸의 통증 경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염증반응

(1) 상처를 통해 세균이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이를 알리기 위해 신호물질을 분비합니다.

(2) 신호물질을 통해 혈관이 확장되고 백혈구가 상처 주위로 모이면서 세균을 공격합니다.

(3) 피가 많이 몰리게 되면서 상처 부위가 빨갛게 붓게 됩니다.

(1) 과정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은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아라카돈산(arachidonic acid)으로부터 합성되는데, 아라카돈산은 세포막을 형성하는 인지질에 있는 성분입니다.

아스피린은 염증, 발열, 통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에 필수적인 효소인 COX(cyclooxygenase)-1과 2를 억제하기 때문에 해열, 소염 작용을 나타냅니다. 다만 프로스타글란딘은 통증뿐만 아니라 위벽 보호, 혈액 응고, 소변량 유지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스피린과 같은 NSAID 계열의 진통제를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