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서포터즈 활동 케미러브 제3기 서포터즈 활동 게시판입니다.

화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녹색화학

유재원  2022-09-26 VIEW : 1988

녹색화학이란?

지속가능한 화학이라고도 불리는 녹색 화학은 화학과 화학공학의 범주에 속하며, 위험한 물질의 사용 및 생성을 최소화하는 제품의 공정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오염 물질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환경 화학과 달리 녹색 화학은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고, 재생불가능한 자원의 소비를 감소시키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학물질 시대란?

인류의 역사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그 시대에 무엇을 사용했고 그 사용으로 인해 인류의 삶이 얼마나 획기적으로 바뀌었냐'에 있다.

지금 우리는 산업화 이후 자연에 없던 인공물질을 만들어서, 보다 편리하고 건강한 생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인공물질은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현대는'화학(물질) 시대'라고 볼 수 있다.

녹색화학 목표는?

그러나 화학 시대의 풍요로움을 누리면서도,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산업화 이후, 환경이 오염되고 인체에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화학 물질의 생산, 사용 또는 폐기하는 과정에서 나쁜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빈대를 잡기 위해 집을 태우자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정신으로, 화학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인류는,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나오지 않게 하는 화학기술, 화학 물질/제품을 생산하는 데 에너지를 적게 쓰는 화학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바로 그것이 각국에서 연구, 개발하고 있는 녹색화학기술의 목표다.

녹색화학의 12가지 원칙

(1998, 폴 아나스타스, 존워너)

01

폐기물은 생긴 다음에 처리하기보다,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02

사용하는 원료가 전부 최종 생성물에 들어가도록 합성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03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덜 해로운 물질을 사용하고, 덜 해로운 물질이 생기는 합성법을 개발해야 한다.

04

원하는 기능은 있으면서 독성은 최소인 화학제품을 고안해야 한다.

05

가능하면 보조 물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사용하는 경우에는 무해한 것이어야 한다.

06

가능하면 화학 반응을 실온과 대기압에서 일으켜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07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허용될 경우, 고갈되는 원료보다는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08

유도체화(보호/탈보호 반응, 일시적인 물리적/화학적 공정의 변형 등)는 가능하면 줄이거나 피해야 한다.

09

촉매(될 수 있으면 선택적인 촉매)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

화학제품은 사용한 후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분해되도록 고안돼야 한다.

11

실시간으로 화학 공정을 감시하고 해로운 물질의 생성을 통제할 수 있는 분석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12

화학 공정에 사용되는 물질은 폭발, 화재, 외부로의 배출 등의 사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녹색화학 이점은?

1. 인체 무해

일반 화학물질은 전통적으로 대기·수질·토양 오염을 동반한다.

녹색 화학은 전체 생산 과정을 깨끗하게 만들고, 무독성과 재생 물질 등을 사용해 사람에게 덜 해롭다고. 소비자들은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화학 산업 종사자들도 독성 물질의 사용 감소 등을 통해 안전성이 향상된다고 한다.

 

2. 자원 낭비 감소

화학 산업에서 이용되던 원료 상당수는 석유 등 고갈성 자원으로부터 만들어졌다.

녹색 화학은 원료의 생산 단계에서부터 농업 및 수산부산물 등 폐기물을 재사용하거나, 자원순환이 가능한 원료들을 이용한다.

 

3. 에너지 효율 증가

동일한 양의 화학물질을 얻는다고 가정하면, 녹색 화학은 일반 화학보다 더 적은 양으로 공급 원료를 소비하면서 에너지 효율은 증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