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달고나 속 달콤한 화학, 설탕과 소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케미 러브 서포터즈 2기의 김정은입니다!
학교 앞에서 파는 달고나, 다들 먹어보신 적 있으시죠?
이 추억의 간식 달고나가 최근 인기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면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달고나 속
달콤한 화학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달고나란 설탕 녹인 것에 소다 가루를 넣어 막대로
저은 후 판으로 누른 캐러멜의 일종인 설탕 과자입니다.
여기에 원하는 모양을 틀로 찍어내 그 모양을
떼어내는 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C12H22O11의 분자식을 갖는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무 등의 식물에서
발견되는 천연 탄수화물로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이 합쳐진 이당류의 결합체입니다.
포도당과 과당은 글리코시드 결합으로 연결되어 설탕을 만드는데요,
글리코시드 결합은 고리 형태의 헤미아세탈 단당류와
다른 단당류의 수산기 (-OH)가 반응하여 축합에 의해 물 분자가
제거되어 아세탈이 생성되는 결합을 말합니다.
빵을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하는 소다, 이 소다의 정확한 명칭은
탄산수소나트륨으로 NaHCO3의 분자식을 갖는 물질입니다.
가열하면 이산화탄소와 물을 발생하고, 탄산나트륨 무수물로
변하는 성질을 지녔습니다. 달고나가 부푸는 이유가 이 소다에
있다는데요, 어떻게 달고나가 부푸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녹인 설탕에 소다를 젓가락으로 콕 찍어 넣어주면 빵처럼 부푸는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탄산수소나트륨(소다)의
열분해 반응에 있습니다. 열을 가해주면 약하게 연결된 결합들은
끊어지고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는데요, 탄산수소나트륨은 Na2CO3와
물과 CO2를 발생시켜 이 CO2가 달고나를 부풀게 만듭니다.
설탕도 흰색이고 소다도 흰색인데 왜 달고나는
황색을 띠는 걸까요? 이는 캐러멜화 반응으로 설탕과
같은 당류를 가열하면 산화되어 갈색의 색소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이 반응은 효소가 관여하지
않아 비효소적 갈변 반응이라고도 불립니다.
달고나는 설탕을 주재료로 하는 만큼 한번의
섭취로 과도하게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될 수 있습니다.
설탕은 오직 당분으로만 이루어져
다른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소화작용 없이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너무 맛있다고, 혹은 모양을 뽑기 위해 여러개의
달고나를 한번에 먹는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케미러브 서포터즈가 전해주는 달콤한 화학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음번에도 흥미로운 화학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의 게시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